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모주 시장 다시 달아오른다

3개월여 휴식기 마치고 도움·엠에이티·디보스등 26일부터 잇단 청약실시<br>코스닥 기간조정 장기화 "물건 좋지만 시기 안좋아" 실적·시황 꼼꼼히 살펴야





공모주시장이 긴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6일부터 재개된다. 휴대폰케이스 업체인 도움이 26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엠에이티, 진화글로텍, 디보스, 플랜티넷 등이 줄줄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6개 업체가 무더기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이후 3개월여 동안 ‘개점 휴업’ 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기업 공모하나= 도움이 26일부터 3일간 공모주청약에 나선다. 주간사는 미래에셋으로 예정공모가는 6,000~7,000원 수준이다. 현재 국내 SK및 팬텍계열에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교세라, 노키아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2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었으며 올해는 매출 9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5월에는 4~5개 업체가 공모청약을 실시할 전망이다. 2일 청약을 시작하는 엠에이티는 반도체 및 LCD제조용 가스정화장치를 제조하는 업체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가스정화장치는 소모성장비로 4~5년마다 바꿔야 돼 교체수요가 풍부한 편이기 때문. 지난해 거래선 다변화로 매출이 전년보다 2.3배나 증가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다음달 10~12일 공모에 들어가는 진화글로텍은 플라스틱사출성형기를 제조하는 업체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해 매출은 340억원 이었으며 올해는 42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플라스틱 용기업체로 중국공장을 본격 가동한 하나코비에 지난해 장비 40여대를 공급했다. 청소년 유해사이트차단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티넷은 다음달 16~18일 공모청약 예정이다. 지난해 269억원 매출을 올렸다. 주간사는 대우증권으로 전체 발행주식(94만주) 가운데 20%(17만주)정도가 일반청약자 몫으로 돌아간다. LCD TV제조업체인 디보스는 18~20일 공모예정이다. 일반청약분은 23만주(23.6%)로 공모예정가는 3,500~4,100원선이다. 주간사는 동양종금증권이다. 디보스는 LCD TV 제품 95%를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65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실적ㆍ시황 꼼꼼히 살펴야= 공모시장이 장기간 휴식기를 거친데다 실적이 좋은 유망 공모예정기업이 포진해 있어 공모주 열기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기간조정 장기화로 ‘물건들은 좋으나 시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대신증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성장성이 탄탄한 공모기업이라도 공모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한 평가는 시장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조정기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고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연초 공모기업들이 거래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에서 결정되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시장이 조정에 들어가면서 이들 공모주도 주가가 하락, 올해 상장된 16개 종목 가운데 현재주가가 시초가를 넘는 종목은 5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모주가 시장검증을 거치지 않아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대상기업을 꼼꼼하게 알아보고 시장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업평가시 매출액, 순이익 등 실적분석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 파악된 실적은 이미 상장된 해당업종의 유사기업과도 비교해야 한다. 일반투자자는 증권사를 이용하거나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사업설명서를 보고 실적 및 유사기업과의 비교내용도 살펴 볼 수 있다. 상장후 물량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도 따져야 한다. 보호예수기간이 짧은 고수익펀드나 기관투자자의 물량배정 규모를 살펴봐야 한다. 기관투자가가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한 ‘의무보유 확약물량’비율이 높거나 2년동안 보호예수되는 대주주 지분이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