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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약속의 땅' 하와이 출정
입력2011-01-12 14:02:12
수정
2011.01.12 14:02:12
박민영 기자
2008년 소니오픈 제패 뒤 7승서 제자리 <br>‘새내기’ 강성훈ㆍ김비오 PGA 데뷔전 성적도 관심
젊은 피의 가세로 군단의 면모를 갖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계) 선수들이 마침내 티샷을 날린다.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와이알레이CC(파70ㆍ7,068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은 코리안군단의 실질적인 시즌 개막전이다. 10일 끝난 현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는 140여명이 나오는 첫 풀 필드 대회다. 7명의 한국(계) 투어 카드 보유자 중 양용은(39)을 제외한 6명이 하와이에 집결했다.
◇최경주, 우승 시범 보일까= 와이알레이CC는 맏형 최경주(41ㆍSK텔레콤)에게 약속의 땅이다.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9차례 출전해 1승을 포함해 모두 5차례 15위 이내에 들었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도 10명의 우승 후보 가운데 8위에 최경주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 지난해 메인 스폰서 없이 뛰었던 그는 지난주 SK텔레콤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만나 발걸음도 가볍다. 후원 계약식에서 “2년 전부터 앓았던 허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3년 안에 3승을 더해 통산 10승을 채우겠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새내기, 데뷔전 성적은=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ㆍ넥슨)는 PGA 데뷔전에 나선다. ‘신고식’에 만족할 그릇들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적응력을 키워온 준비된 신인들이다. 강성훈은 주니어 시절부터 틈날 때마다 미국 전지훈련을 계속했고 김비오도 중고등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며 꿈을 키웠다. 무명 선수들과 한 조로 편성된 이들이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깜짝 선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위창수(39)와 케빈 나(28)도 시즌 첫 샷을 날리고 앤서니 김(26)은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 대회에 나선다.
◇경계대상은=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선수가 아닌 코스다. 와이알레이CC는 지난해 PGA 투어 대회 개최지 가운데 페어웨이 안착률이 47.17%로 가장 낮았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우승 도전의 필수요건이라는 뜻이다.
‘하와이 제왕’들도 넘어야 한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2003년 유일하게 개막전과 소니오픈 등 하와이 시리즈를 내리 제패했고 2004년 소니오픈을 2연패했다. 짐 퓨릭(미국)과 비제이 싱(피지)도 하와이 대회에서 통산 2승을 올렸고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조너선 버드(미국)도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개막전 연장전을 펼쳤던 장타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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