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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 사이언스 3월호] 전력회사 필요없는 '초소형발전소'
입력2002-03-05 00:00:00
수정
2002.03.05 00:00:00
과연 전력회사가 없는 도시 또는 국가가 탄생할수 있을까.화학기술자인 25살의 데릴 폴리카는 5kW짜리 연료전시 시제품을 들고 메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있는 누베라 연료전지 연구소 앞에 서 있다. 이 연료전지는 4인 가족에 필요한 전기량의 대부분을 공급할수 있는 '초소형 발전소'다.
성능이 강하면서 좀 더 작고 저렴한 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바로 이곳 누베라 연구소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상용화할수 있는 연구전지를 개발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연료전지 제조업체들은 수년전부터 경제성이 있는 소형연료전지 개발에 매달려왔다.
일부 기업은 이 연구에 연간 10억달러 이상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성과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5kW짜리 연료전지의 가격을 3만달러 이하로 낮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료전지의 가격을 1kW당 1,000달러 수준으로 내려야 경제성을 갖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저렴한 가격은 7~10년내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전지의 가격을 낮추는데 장애물은 전기를 생산하는 '스택'과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변환기'다.
두 장치 모두 화학반응의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백금을 촉매로 사요하는데 이 백금은 가격이 비쌀뿐만 아니라 물량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연구소들은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백금의 양을 줄이는 연구에 주력한 결과 8분의 1 수준까지 줄였다.
2006~2010년에 5kW 연료전지 가격이 7,000달러 수준이 되면 미국 전체 가정의 1%가 연료전지를 쓰고 몇 년이 지난 가격이 1,200달러까지 떨어지면 미국 가정의 절반이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31년이 되면 미국내 가정 99%가 기존의 전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다.
다양한 성능을 갖춘 저렴한 연료전지가 보급되는 날 전력회사는 모두 문을 닫게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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