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이언 거리 안나? 로프트 세운 제품 골라라!

최근들어 스탠더보다 최고 7도까지 세워… "정확도가 중요, 번호에 연연말라"


아이언 거리 안나? 로프트 세운 제품 골라라! 최근들어 스탠더보다 최고 7도까지 세워… "정확도가 중요, 번호에 연연말라"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관련기사 • 아이언 거리 안나? 로프트 세운 제품 골라라! • 기존 클럽 로프트 세워 쓸 수 없을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이 모(47) 사장은 거래처 대기업 임원인 하 모(46) 이사와 라운드하는 것이 제일 싫다. 180cm, 80kg으로 당당한 체격인 이 사장은 구력 10년이 넘고 드라이버 평균거리 250야드에 스코어도 평균 80대 후반은 꾸준히 내는 나름대로 '베테랑 골퍼'다. 이에 비해 하 이사는 170cm를 갓 넘긴 키에 마른 체격으로 드라이버 비거리는 220야드 안팎. 문제는 아이언 거리다. 체격이나 드라이버 장타력을 보면 이 사장이 앞서는데 아이언만 잡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 사장은 150야드에서 7번 아이언을 잡는 보통 거리인 반면 하 이사는 같은 거리에서 8번, 어떤 때는 9번도 잡는다. 얄밉게도 하 이사는 꼭 큰 소리로 캐디에게 클럽을 달라고 한다. 앞에서 더 긴 클럽을 잡고 있던 이 사장은 그럴 때마다 주눅이 들어서 골프 칠 맛이 나지 않는다. 이 사장은 일면 눈 꼴시기도 하고 솔직히 부럽기도 해서 같이 라운드하는 게 싫다고 고개를 흔든다. 유난히 남과 비교하기 좋아하는 한국 골퍼, 특히 남자 골퍼들은 거리에서 뒤지면 잠도 안 온다고 한다. 주로 드라이버 거리로 장타 자랑을 하지만 정교하게 쓰라고 만들어 놓은 아이언을 가지고도 거리 비교를 한다. 때론 하 이사처럼 "140야드면 피칭웨지 거리지"하면서 염장을 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고 라운드를 기피할 수는 없는 일. 클럽에 숨겨진 비밀을 알면 마음도 편하고 '번호'때문에 주눅 들 것도 없다. 정 안되면 그 비밀을 내 것으로 만들면 된다. 답은 헤드 로프트에 숨어 있다. 같은 번호라도 로프트, 즉 헤드의 각도가 더 세워진 클럽은 거리가 더 나게 마련. 최근 중공 구조 등 무게 중심을 낮추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볼을 쉽게 띄워 올릴 수 있게 되자 클럽 메이커들이 크게는 '스탠다드(Standard)'로 여겨져 온 로프트에 비해 크게는 7도까지 각을 세워 아이언을 만들고 있다. 보통 번호 하나 달라질 때마다 3~4도 정도 로프트 차이가 나는 걸 고려하면 하 이사의 9번 아이언과 이 사장의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가 같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사장은 '열 받기'전에 일단 하 이사의 아이언 헤드 로프트부터 확인해 볼 일이다. 골프용품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상 전통적인 아이언 로프트는 3번 22도를 시작으로 5번 아이언까지 3도씩 차이 나며 6번 아이언부터 피칭웨지까지는 4도씩 차이가 나서 피칭웨지가 48도였다. 샌드웨지는 56도이기 때문에 피칭과 샌드웨지 사이에 52도 짜리 갭(Gap)웨지가 끼어 들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3번 아이언이 19도까지 세워진 데다 5번 아이언까지는 2도씩, 6번부터 8번 아이언까지는 3도씩, 또 9번부터 피칭까지는 4~5도씩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 통상 일본 메이커 제품의 로프트가 더 세워진 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자신감을 갖기 위해 로프트가 세워진 클럽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아이언은 거리보다 정확성을 위해 쓰는 클럽이니 남의 클럽 번호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충고했다. 입력시간 : 2007/02/01 17:1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