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05년 보험상품 올 가이드] '통합보험' 상품이 뜬다

손보사 車·암보험등 하나로 결합 앞다퉈 출시<br>보험료 싸고 가입도 쉬워…50여개 위험 보장

‘자동차보험ㆍ암보험ㆍ상해보험ㆍ화재보험 등을 통합보험 하나로 끝낸다.’ 통합보험이 인기몰이에 나섰다. 여러 가지 보험상품을 하나로 묶어서 만든 이 보험은 상대적으로 가입이 편리하고 저렴할 뿐 아니라 상품구조도 간단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금 같은 연말에 소득공제 서류를 일일이 챙기지 않고 하나만 신경 쓰면 되는 편리함은 덤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온라인보험과 방카슈랑스의 시장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통합보험이 예상외의 인기가도를 달리자 앞다퉈 상품출시에 나서고 있다. ◇싸고 편리한 것이 장점=교통사고로 차는 물론 인체에 상해를 입었다면 어느 보험으로부터 보험금을 받아야 할까. 자동차보험ㆍ상해보험ㆍ종신보험 등 자신이 가입한 여러 가지 보험상품에 일일이 문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이에 앞서 이들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시간을 들여 상담을 해야 하고 가입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통합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 한 군데에만 연락하면 이 같은 보험금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 가입도 한 번만 하면 된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50여개의 위험을 보장해주는 만큼 보장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보험료도 통합보험이 싸다. 자동차보험ㆍ종신보험ㆍ암보험ㆍ자녀보험ㆍ화재보험 등을 따로 관리하면 관리비도 따로 물어야 한다. 하지만 통합보험은 한 군데에서 보험을 관리하기 때문에 관리비가 그만큼 절감된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도 4~5개의 보험을 가입시키기 위해 물어야 하는 마케팅 비용과 상품개발 비용 등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 알기쉬운 상품구조도 장점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많은 보험상품들은 불필요한 ‘적립보험료’와 ‘특약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보험상품마다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이에 특약을 통해 보장범위를 넓힐 경우 또 다시 중복되는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통합보험은 한 눈에 보장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통합보험 취급 보험사 늘어=통합보험이 판매되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12월. 삼성화재가 당시 내놓았던 ‘무배당 삼성 수퍼보험’은 1년도 안된 지난 10월말까지 7만6,000건이 판매됐다. 매출로는 380억원에 달했으며, 매달 50% 이상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무배당 삼성 수퍼보험은 상해 및 질병 관련 25종, 자동차보험 관련 17종, 화재 및 배상책임보험 11종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전 종목의 위험을 하나로 묶었다. 특히 결혼ㆍ출산ㆍ주택 및 자동차 구입 등 생활의 변화에 따라 보장내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의 성공에 힘입어 동부ㆍ동양ㆍLGㆍ현대해상 등 손보사들도 연이어 통합보험을 출시했다. 지난 4월 동부화재는 ‘컨버전스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해 9월말까지 16만9,164건, 119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컨버전스보험은 신체위험 32개, 생활위험 38개 등 70개의 보장을 담보하고 있다. 또 계약자가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수시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뒤이어 뛰어든 동양화재는 ‘웰스라이프보험’으로 9월말 현재 6,743건을 판매 15억800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고, LG화재는 ‘LG웰빙보험’으로 10월말까지 5,783건, 7억3,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해상도 8월 판매에 들어간 ‘행복을 다모은 보험’으로 10월말 현재 1만1,535건, 14억7,000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합보험의 편리함에 대한 호응이 높아 앞으로 다른 손보사들도 이들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보험의 통합화를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