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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G20 재무 재정위기 해법 내놓을까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또다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버냉키 의장이 어떤 식으로든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어떤 카드가 나오느냐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역내 은행들의 유동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FRB 및 영국, 일본, 스위스 등의 중앙은행과 공조해 3개월 만기의 달러 대출을 공급하기로 한 것도 FRB의 추가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FRB가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매입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유력한 부양책으로 힘을 얻고 있으며 이밖에 지급준비금 금리 완화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오는 22일에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모여 글로벌 위기 해법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각국간의 공조가 이해관계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주요국들이 금융위기 확산을 방지하고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유럽 정부의 과감하고 신속한 위기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막대한 외화를 보유한 브릭스(BRICS) 등 신흥국의 유로존 채권 매입여부가 관심사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신흥국들이 유로존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브릭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외환을 보유한 중국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는 또한 이번 재무장관 회담에서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엔고 해법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각국간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이렇다 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데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이탈리아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1일에는 미국의 8월 기존 주택 매매량이 발표되며 일본의 8월 무역수지도 같은날 공개된다. 또한 22일에는 유로존의 7월 산업 신규수주와 9월 제조업ㆍ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된다. 특히 유로존 PMI는 대표적 경기 선행지수여서 유럽 경제의 앞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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