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소기업이 일냈다

매출 300억대 장암칼스, GM에 1,000억 규모 특수 윤활유 납품 계약<br>세계 최고 기술력 인정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br>크라이슬러·BMW 등 미·독 기업 구애 잇달아



중소기업이 일냈다
매출 300억대 장암칼스, GM에 1,000억 규모 특수 윤활유 납품 계약세계 최고 기술력 인정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크라이슬러·BMW 등 미·독 기업 구애 잇달아

홍준석기자jshong@sed.co.kr
























매출 300억대 특수윤활유 업체, GM에 1억달러 제품 공급키로

매출 300억원대의 중소기업이 해외 유수 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인 미국 GM에 1,000억원 규모의 특수 윤활유 납품계약을 체결, 중소업계의 새로운 성공신화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일본, 독일 글로벌 기업들의 주문도 줄을 잇고 있다.

구연찬(70ㆍ사진) 장암칼스 대표는 19일 “지난 1년간 우리 제품을 시험 공급받았던 GM본사 측에서 최근 수천억원대 규모의 거래를 요청해와 협의 중”이라며 “다음달 디트로이트 본사에 가서 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GM이 연간 사용하는 1조원의 규모의 특수 윤활유 가운데 상당량을 공급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하지만 장암칼스 공장의 최대 생산치를 고려해 1차적으로 1,000억원 수준에서 납품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장암칼스는 지난해 6월 9,000평 규모의 천안 1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현재 1만2,000평대의 아산 2공장을 짓고 있다. 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GM측에 추가로 1,000억원 이상 분량의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구 대표는 내다봤다.

장암칼스는 특히 GM본사 인근에 공장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구 대표는 “GM측에서 현지 공장 설립을 강력하게 요구해 조만간 디트로이트에 사무소를 내고 파이프라인으로 제품을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GM 인근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할 계획”이라며 “이 공장이 완공되면 GM이 희망하는 물량의 상당 부분을 공급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암칼스에 대한 해외유력 기업들의 구애는 이 뿐만이 아니다. BMW, 크라이슬러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 조향장치 업체인 독일의 GKN도 장암칼스의 제품으로 1, 2차 시범생산을 한 뒤 만족감을 표시, 올 하반기부터 대규모 물량을 발주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유력 1, 2차 협력사 2곳에 장암칼스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일본 최대 안전벨트 업체인 다나까에도 3월부터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도요타 자동차에 엔진, 기어 등 부품을 공급하는 주력 계열사 아이신도 본격적인 거래를 의뢰해와 제품 공급이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아랑곳없이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돈다발을 싸들고 장암칼스를 찾는 이유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장암칼스는 미국, 독일, 일본이 95%를 장악하고 있는 특수 윤활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90년대 초반 독일 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꾸준히 국산화에 매진해왔다.

이를위해 중소기업임에도 이례적으로 이학박사 출신의 연구소장을 영입하는 한편 기술개발과 품질개발팀에 20명 이상의 연구원을 배치시켰다. 그 결과 기아차와 현대차에 각각 90년대 중반, 2000년대 초반부터 제품을 공급, 현재 현대차 물량의 50~60%를 담당하는 동시에 300여종의 제품을 40여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설비와 신기술을 통한 부단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해외 경쟁업체 대비 20~30%의 가격 경쟁력을 지닌 점도 글로벌 기업들이 장암칼스를 앞다퉈 찾는 이유다. 구 대표는 “GM이나 도요타, GKN 등이 기존 거래해오던 자국 협력사나 수입제품 대신 장암칼스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품질은 뛰어나면서도 가격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뿐 아니라 5년내 유럽과 동남아에도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암칼스의 성과에 대해 중소업계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력으로 일본이나 독일을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장암칼스가 강소기업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자랑스러운 중기인 협의회장이기도 한 구 대표는 직원 복지에도 각별하게 신경쓰는 기업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7월 취임 당일 거래 모범 중소기업으로 바로 장암칼스를 찾았을 정도. 장암칼스는 70여명 직원들에게 출산수당, 금연수당, 독서수당, 생일수당은 물론 자녀학자금도 전액 지원해주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