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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글로벌 이중침체 우려로 영업익 급감

1ㆍ4분기 실적 급감이 원인<br>하반기에는 실적 안정될 것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상반기(4월~9월)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ㆍ4분기(7월~9월)에는 증시 상승세, 금리 하락으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실적을 거뒀지만 글로벌 이중침체 우려가 시장을 휩쓸었던 1ㆍ4분기(4월~6월)의 실적 급감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각 증권사에 의뢰해 국내 10대 증권사 중 상반기 실적이 잠정 집계된 9개 증권사의 영업이익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2009년4월~9월)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 유일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129억 원으로 2009회계연도 상반기보다 7.43%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자기자본 기준 상위 3위 안에 드는 삼성증권, 대우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은 회복하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1,518억 원에 그치며 6.96% 줄었고 대우증권(2,089억 원)은 12.70% 감소했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강점인 자산관리부문과 위탁매매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지만 시장 상황 악화로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ㆍ4분기 영업이익에 크게 못 미친 것이 상반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62.20%), 동양종합금융증권(적자전환), 미래에셋증권(-16.99%), 신한금융투자(-59.1%), 한국투자증권(-34.30%) 등 자기자본 규모가 큰 기타 대형 증권사들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 악화의 파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에서는 우리투자증권(5.36%), 삼성증권(11.45%), 대우증권(10.49%), 미래에셋증권(10.95%), 한국투자증권(8.70%) 등 대다수 증권사들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개선되며 효율적인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에는 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지만 올 1ㆍ4분기에 이중 침체 우려가 국내 증시에도 널리 퍼지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라며 “그러나 2ㆍ4분기에는 1ㆍ4분기와 반대로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발생, 투자심리회복으로 인한 위탁매매수익개선 때문에 증권사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거래대금이 증가추세에 있어 위탁매매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증시에 충격을 줄 만한 대형 이벤트가 벌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아직까지 낮고 거래대금도 긍정적인 수치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는 회복기조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환율문제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증시에 충격을 줄 만한 사건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작년보다 소폭 낮을 수는 있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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