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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경제 희망은 있다] 투자

올해보다 9%늘어 62兆 달할듯<br>외국인 투자도 증가세 100억弗이상 유치 목표…기업 '氣살리기' 나서야

내년 경제성장의 초점은 ‘투자’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불황이 워낙 깊어 소비증가가 내년에도 신통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고유가 및 원자재 상승, 달러약세로 수출이 올해처럼 확실한 버팀목 역할을 하기도 어려워 사실상 유일한 경제활력소로 투자만이 남아 있다. 다행히 기업 및 외국인의 투자가 늘 조짐이 나타나고 정부가 내수부양을 위해 ‘한국형 종합투자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어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산업은행이 최근 국내 77개 업종 2,800여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내년 전체투자는 올해보다 9% 가량 증가한 6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증가율(31.2%)에 크게 못 미치지만 총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IT 분야에서 올해 대대적인 대체 설비투자가 이뤄져 내년 투자증가에 한계가 있음을 감안하면 나쁜 편이 아니다. 자동차ㆍ철강ㆍ석유화학 등 고용효과가 큰 업종에서 IT투자를 대신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외국인직접투자가 올해 100억달러를 넘어설 만큼 유망투자지로서 한국의 매력은 여전하다. 투자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기업들이 요즘에는 국내 공장건설에 앞다퉈 나설 정도다.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은 “외국인투자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증가세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내년에도 100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민간 건설투자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종합투자계획이 가시화되면 내년 하반기 건설투자도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변수는 설비투자계획이 제대로 집행될지에 있다. 때문에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투자집행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기(氣)를 살려주라”는 충고가 설득력을 얻는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기업 투자는 사실상 최고경영자의 동물적 감각과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를 이끄는 연구개발(R&D)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새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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