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업종 중에서는 실적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이다. 현대백화점은 상반기는 현대DSF 합병효과와 지난해 하반기 개점한 대구점의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백화점 3사 중 높은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에는 개선공사 및 신규 출점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정부 규제가 대형 마트로 옮겨가면서 백화점 업종에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백화점의 매출 성장률 부진은 지난해 1ㆍ4분기 실적이 지나치게 좋았던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국내 주요 백화점의 지난 2010년 대비 성장률을 보면 신세계백화점 18.2%, 현대백화점 15.0%, 롯데백화점 14.4%로 상당히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외부환경이 개선되면서 백화점 3사의 실적은 올해 1ㆍ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개선공사와 출점 효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향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개점한 대구점이 좋은 실적을 보여 올해 1ㆍ4분기 총 매출액이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충청점 개점과 무역센터점의 개선공사가 완료돼 매출이 큰 폭으로 늘 것이다. 특히 무역센터점 개선공사가 끝나면 영업면적이 50%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의 앞으로 5년간 면적증가율은 연평균성장률(CAGR) 11.9%로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영업면적 확대를 통해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4년이 현대백화점의 면적증가율의 최고점을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3년간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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