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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둥지트는 동부대우

11월 그룹 본사 위치한 대치동 금융센터로 이전

동부대우전자가 서울 중구 저동을 떠나 대치동 동부그룹 사옥에 새 둥지를 튼다. 동부대우전자가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와 대우전자 시절을 포함해 강남으로 본사를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사옥 이전을 계기로 새 주인이 된 동부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현재 입주해 있는 중구 저동 나라키움빌딩에서 오는 11월께 동부그룹 본사가 위치한 대치동 동부금융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당초 지난 7월 말 저동 사옥의 임차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이전할 사옥을 물색하고 있었다. 새 사옥의 후보로는 대치동 동부그룹 본사 외에도 여의도 동부증권 사옥과 을지로의 동부화재 사옥 등 동부그룹 소유의 건물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동부그룹과 동부대우전자는 오랜 고심 끝에 대치동 동부금융센터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계열사들이 밀집한 곳에 동부대우전자의 본사를 배치해 계열사들과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오명 반도체IT전자총괄 부회장의 집무실은 물론 동부제철ㆍ동부건설ㆍ동부화재ㆍ동부하이텍ㆍ동부익스프레스 등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이 모두 입주해 있다. 결국 보다 유기적인 업무협력과 상호소통을 위해서는 동부금융센터가 새 사옥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아울러 사옥 이전을 통해 새 주인이 된 동부그룹과의 물리적ㆍ심리적 거리감을 좁힘으로써 구성원들간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동부의 조직문화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를 위해 동부대우전자는 우선 3개월간 저동 사옥의 임차계약을 연장하고 사옥 이전 작업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채권단 관리하에 놓여있던 동부대우전자 임직원들에게 동부그룹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심어주려면 아무래도 자주 얼굴을 마주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옥 이전을 통해 그룹 계열사들과의 사업협력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동부대우전자가 대치동으로 사옥 이전을 완료하면 창립 이후 첫 '강남 시대'를 열게 된다. 동부대우전자는 과거 대우전자 시절부터 대우일렉트로닉스에 이르기까지 서울역 대우빌딩과 마포 사옥, 저동 사옥 등 줄곧 강북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동부 관계자는 사옥 이전에 대해 "동부대우전자가 이전하게 될 새 사옥의 장소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대치동 동부그룹 사옥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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