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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P·EGCG…소비자도 전문가 못잖아요"

전문용어 사용 상품명 잇달아

건강에 대해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갖춘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성분이나 제조 공정을 의미하는 전문 용어를 상품명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식음료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뼈 기능 강화 물질인 ‘MBP’를 함유한 성장 기능성음료인 ‘MBP 뼈장군’을 출시했다. ‘MBP(Milk Basic Protein)’란 일본 유업체가 발견해 특허를 얻은 물질로, 뼈를 형성하는 골아세포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에 직접 작용해서 칼슘이 손실되지 않도록 하는 물질. 국내에서는 롯데가 일본 ㈜설인유업과 5년 독점계약을 체결, 식품 관련 제품에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MBP 성분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성장기 어린이와 산모, 노인층을 타깃으로 한 소비자 프로모션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태제과가 출시한 껌 ‘덴티큐 EGCG’도 비슷한 경우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의 74%를 차지하는 ‘EGCG’는 성인병 억제와 살균, 지방 배출 등의 효과가 있는 성분. 기존의 자일리톨껌에 대응하는 신제품으로, 아직 소비자들에게 낯선 성분명을 내세워 기능성 구강관리 껌이라는 특징을 강조했다. 주름이나 잡티 개선 효과로 인기를 모으는 ‘콜라겐’성분도 제품명으로 소개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상반기 출시한 ‘미&콜라겐’을 기능성 미용음료로 출시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해태음료의 ‘아미노업’을 비롯해 최근 상반기에 줄줄이 출시된 아미노산 음료는 대부분 제품명에 ‘아미노’라는 단어를 사용해 필수아미노산을 섭취할 수 있는 음료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포장야채 시장에서는 풀무원이 칼슘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콩나물인 ‘풀무원 콩나물 칼슘플러스’를 다음달중 출시할 예정. 이 밖에 지난해 매일유업이 출시한 ‘매일우유ESL’는 우유 제조의 모든 과정을 무균화하는 ‘ESL(Extended Shelf Life)’ 시스템을 제품 이름을 통해 소개해 첨단위생 관리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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