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설자금지원 제대로 안돼 '갈증' 信保·技保 특례 보증실적 526억 그쳐… 은행권 대출액도 예상보다 크게 저조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기관과 은행권의 설 자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증기관의 설 자금 보증실적이 예상보다 적을 뿐 아니라 시중은행의 설 자금 대출도 그다지 늘지 않고 있다. 지난주 말에서 현재까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설 특례보증 실적은 총 551건에 금액으로는 52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300억원과 120억원의 자금을 특례보증을 통해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개 은행이 특례보증의 약 79%를 차지한 만큼 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자금 대출 실적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 531개 중소 제조업체를 상대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업체의 비율은 69%로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따라서 특례보증 실적이 적다는 것은 정부의 설 자금 지원 계획이 그만큼 삐걱거리고 있다는 의미다. 특례보증을 포함해 개별 은행이 제시한 설 자금 대출 목표 금액도 국책은행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3,200억원과 1,909억원의 자금을 설 자금으로 공급했다. 이들 은행은 최근 설 자금으로 각각 2조원과 1조원을 대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이 5,700억원을 지원했지만 목표치에는 모자라고 하나은행등은 설 자금 대출 실적조차 집계하지 않고 있다. 김용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지난 15일 "은행의 설 자금 지원상황을 매일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례보증을 통한 설 자금 대출실적이 거의 미미한 만큼 총 대출실적도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는 건설ㆍ조선사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데다 지난해 말부터 각종 특례보증과 대출지원으로 대출을 받을 만한 중소기업은 이미 다 받았다"며 "은행 건전성 차원에서 무조건 대출을 많이 하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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