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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기자본 이익률 작년 마이너스 20%나

은행권의 이익률을 나타내는 척도인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지난해 무려 마이너스 200%를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7년에 비해 무려 15배 이상 나빠진 것이다. 자산에 대한 이익률 지표인 ROA도 마이너스 6.57%에 달해 97년에 비해 7배 이상 악화된 것으로 28일 분석됐다.이같은 이익률 지표는 은행권이 지난주말 은행권이 금융감독원에 최종 확인작업을 거쳐 보고한 일반은행 경영지표에서 나타났다. 분석결과 국내 은행의 지난해 ROA는 신탁계정을 포함할때 마이너스 6.57%를 기록, 97년(-0.93%)에 비해 7.07배나 마이너스폭이 커졌다. 신탁계정을 제외할때도 마이너스폭이 3.94%에 달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선진국 수준의 은행을 따질때 ROA가 1%이상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기자본에 대비한 ROE에서는 무려 -213.03%를 기록, 97년(-14.18%)보다 15배나 악화됐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권이 지난해 12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은행별로는 유일하게 10%를 넘어선 하나은행(11.35%)만이 선진국 수준(15% 가량)에 근접했다. 은행권에서 제법 우량은행으로 평가받았던 신한은행도 ROA와 ROE가 각각 0.18%, 2.60%에 머물러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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