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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수(사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2일 "올 하반기 경기 하강이 심화돼 경기 침체로 접어들게 되면 보증 총량을 40조4,000억원(보증잔액 기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이날 서울 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반기 보증잔액이 39조7,000억원이었는데 하반기 보증 해지 액수가 4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침체 강도가 강해질 경우에는 보증 규모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유동성 위기가 오게 되면 보증 수수료도 인하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건설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임을 공언했다.
안 이사장은 "하반기에 건설사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추가로 3조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주택 경기 침체로 종합건설기업의 보증 수요가 사실상 없다시피 한만큼 보증 대상을 전문건설사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보법 개정으로 5년 이상 된 부실채권을 캠코에 매각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보는 4년째 연간 7,000억원 수준의 채권 회수를 하고 있다"며 "캠코에 부실채권을 넘길 경우 신보 입장에서는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신보가 지난 36년간 채권 추심을 하면서 비축한 회수 기법에 대한 노하우와 시스템에 대한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 이사장은 오는 17일로 4년간 맡아온 이사장직에서 퇴임한다. 신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 3명을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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