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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매출호조 신바람
입력2002-08-01 00:00:00
수정
2002.08.01 00:00:00
상반기 10~20%성장 하반기도 BI변경등 마케팅 적극패션업계가 올 상반기 매출 호조를 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LG패션 등은 하반기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새 브랜드 출시, BI 변경, 신규 매장 오픈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패션부문의 상반기 순매출액이 3,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가 증가했다. 특히 캐주얼 매출 비중이 증가, 작년 동기 65%에서 68%로 늘어났다. 영캐주얼 브랜드인 빈폴의 경우 매출액이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나 증가했다.
제일모직은 캐주얼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가을 시즌엔 빈폴 브랜드에 '빈폴 진'을 추가하고 남성 토탈 패션 브랜드인 '케네스 콜'을 선보인다.
더불어 유명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의 여성복 브랜드 2종을 도입, 세계적인 브랜드의 감성을 터득하고 여성복 사업의 노하우도 익힐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매출 호조가 계속된다면 하반기엔 4,480억 정도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패션은 상반기 매출액이 소비자판매가 기준 3,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운젠트', '마에스트로 캐주얼', '닥스골프' 등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의 매출이 평균 30% 이상을 웃돌면서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LG패션은 하반기 사업으로 신개념 패션숍을 추진하고 있다. 두 가지 가격만 제시하는 '투 프라이스 숍'인 '타운젠트 밸류'매장을 선보여 젊은 남성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골프대회 지원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정통 골프 브랜드 '애시워스'의 사전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여성복 업체인 나산, 신원 등도 상반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법정관리 중인 나산은 1,326억, 전년 동기 대비 14%의 성장세를 보였다. 캐주얼 브랜드 메이폴이 296억으로 40%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남성복 브랜드 '트루젠'도 241억, 32%의 성장을 보였다.
나산은 "최근 BI를 변경한 '조이너스'에 이어 하반기엔 '꼼빠니아'도 BI를 변경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메이폴 브랜드의 유통망 정비, 트루젠 브랜드의 매장 인테리어 개선 등을 통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도 상반기까지 9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6%의 성장을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가 15% 증가세를 보였으며 여성복 브랜드 중에선 '씨'가 10% 증가로 가장 높았다.
신원은 "하반기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캐주얼 브랜드를 준비할 계획이며 매출은 상반기보다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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