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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북, 침체된 PC시장 살릴까

노트북·태블릿 장점 결합해 활용도 높아 인기<br>삼성·LG 신제품 출시경쟁에 외국 업체도 눈독

삼성 '아티브'


소니 '바이오 듀오 11'


침체된 시장 발칵 뒤집을 '신기한 PC'
탭북, 침체된 PC시장 살릴까노트북·태블릿 장점 결합해 활용도 높아 인기삼성·LG 신제품 출시경쟁에 외국 업체도 눈독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삼성 '아티브'













소니 '바이오 듀오 11'










스마트폰 확산으로 성장세가 꺾인 PC 업계가 노트북PC와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탭북을 잇따라 출시하고 주도권 탈환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태블릿PC에 별도 키보드를 탑재한 탭북 '아티브 스마트PC'를 내놨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노트북PC의 모양을 갖췄지만 배터리, 중앙처리장치, 메모리 등의 주요 부품을 액정화면 뒤에 배치했다. 키보드를 이용하다가 액정화면만 따로 떼어내면 바로 태블릿PC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11.6인치 액정화면을 탑재해 활용성을 높였다. 또 '갤럭시 노트'를 통해 선보인 전자펜 'S펜'을 지원해 다양한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무게도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 1.45kg, 분리했을 때 744g에 불과하다.

LG전자도 '엑스노트 탭북'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키보드와 액정화면이 분리되지는 않지만 액정화면 뒤로 키보드를 숨길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 평소에는 태블릿PC로 활용하다가 키보드가 필요할 때 제품 왼편의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올라가면서 키보드가 나타난다. 11.6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을 탑재했으며 1.05kg의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강조했다.



외국계 PC업체들도 줄줄이 탭북 출시에 뛰어들고 있다. 소니는 평소에는 태블릿PC처럼 쓰다가 화면을 올리면 키보드가 나오는 '바이오 듀오 11'을 선보였고, 레노버는 회전식 액정화면을 탑재한 '아이디어패드 요가'를 내놨다. 또 에이서도 '아이코니아'를 출시하는 등 탭북시장을 둘러싼 주요 PC업체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PC 업체들이 탭북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다양한 활용도를 갖춘 탭북이 태블릿PC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평소에는 노트북PC처럼 이용하다가 상황에 따라 태블릿PC로도 활용이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운영체제(OS)를 채택해 기존 태블릿PC의 장점인 터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요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탭북은 기존 태블릿PC의 휴대성과 노트북PC의 호환성을 골고루 지원해 넷북, 울트라북에 이은 차세대 PC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탭북이 보다 활성화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우선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은 대다수가 화면 크기가 11인치 전후여서 다양한 화면 크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최근 들어 노트북PC는 14인치와 15인치 등으로 대형화되는 반면 태블릿PC는 7인치대로 화면 크기가 작아지는 추세다. 또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모바일 앱이 70만개에 달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은 8,000여개에 불과하다. 가격이 기존 노트북PC보다 비싸다는 점 역시 걸림돌로 지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글로벌 PC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PC 업계가 탭북을 앞세워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보다 제품이 다양해지고 가격이 내려가면 탭북 수요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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