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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름세 한풀 꺾였다

지난달 3.3% 상승…전월比 0.6% 하락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등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1월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으며 지난달에 비해서는 0.6% 하락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 2001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다. 이는 작황 증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달보다 4.5%나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채소와 과실 값은 전달보다 10.8%, 10.9% 각각 떨어지며 가격안정을 주도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석유류 가격도 0.6% 하락했고 공업제품 가격도 0.3% 내렸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0% 하락해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5.0%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또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2% 하락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이에 따라 12월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이어가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예상한 3.7%를 밑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봉익 재경부 물가정책과장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공공요금 인상 등도 이미 분산시켰다”며 “유가에 큰 문제가 없다면 12월 물가에 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로서도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의 여지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 약세와 유가안정 등으로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경제정책 운용에서 상당히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하락 속도가 워낙 빠른 상황에서 환율과 물가부담이 줄어들어 여력이 생겼다”며 “원론적으로 따진다면 충분히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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