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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경쟁력 갖춰야 자통법 수혜"

무한경쟁시대 돌입… 하반기 갈수록 주가 차별화 심화<br>중장기적으론 대형사·금융지주사에 관심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증권주가 금융업종 내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지만 금융시장 재편 과정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증권사는 수혜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자통법 시행과 함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한 수시입출금ㆍ계좌이체ㆍ신용카드결제 업무를 처리하는 동시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도 최근 들어 강세를 보였다. 자통법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증권업종지수는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4.72% 상승, 은행(-1.81%), 보험(-9.84%) 등 다른 금융주에 비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은행권은 증권업계의 지급결제 기능 도입 등으로 경쟁심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권사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자통법의 최대 수혜주는 증권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무한경쟁 시대에 차별화된 경쟁력이나 전략을 갖추지 못한 증권사는 퇴출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증권사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통법 수혜 정도의 차별화가 증권업계 내에서 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전체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규제 완화, 수익원 다변화 등의 호재를 얻은 증권업계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규모의 경쟁력을 가진 대형사로 관심 대상을 압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상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산업의 특성상 증권 및 자산운용업을 소유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가 규모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통법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며 “금융지주회사들의 경우 은행 부문의 투자자문업 허용, 보험 부문의 자산운용 범위 확대 기회까지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산업은 리스크를 다루는 지식집약적 산업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비스의 질, 관련 지식, 네트워크를 포함한 정보력이 자통법 시대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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