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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대출 작년대비 10% 늘어

안정성 높은 담보대출 잔액은 6% 증가

저축은행들의 신용대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총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4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9조4,000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신용대출이 줄어든 데 비해 담보대출 잔액은 34조원으로 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대출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6개월 사이에 3%포인트 하락했으며 4년 전인 2003년 6월 말의 45.3%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신용대출 비중은 ▲2004년 6월 말 38.7% ▲2005년 6월 말 34.1% ▲2006년 6월 말 27.2% ▲2006년 말 24.6%로 큰 폭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소액 신용대출(대출액 300만원 이하) 잔액은 지난해 말 1조1,000억원에서 올 6월 말에는 7,600억원으로 축소됐다. 대출 용도별로 보면 기업자금은 35조7,000억원으로 6개월 사이에 3.8% 증가했으나 가계자금은 7조1,000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이는 저축은행들이 2002년 신용위기 이후 부실화된 신용대출을 정리하면서 신규 신용대출을 꺼리는 대신 안정성이 높은 담보대출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저축은행들이 과거 부실화 경험을 갖고 있는데다 고객의 신용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신용대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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