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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 3년만에 최저

올 414건 1억7,230만弗로 작년 3분의1 수준 '뚝'


국내 거주자의 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지난 2006년의 해외투자 자유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ㆍ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액은 414건에 1억7,230만달러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전체의 1,307건, 5억1,040만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주거 목적의 투자가 자유화한 2006년 1,315건에 7억4,35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07년 2,800건, 11억7,430만달러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취득 추이를 보면 올해 전체 투자규모가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며 "11월과 12월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투자액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는 금융위기 직후인 올 1ㆍ4분기 61건, 2,100만달러로 바닥에 이른 후 2ㆍ4분기 130건에 4,660만달러, 3ㆍ4분기 167건에 7,010만달러 등으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3ㆍ4분기의 299건, 1억4,050만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금융권과 부동산시장에서는 해외 부동산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두바이 사태가 터지면서 큰 규모의 투자가 일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의 해외 부동산 투자도 대부분 미국을 중심으로 하며 지난해까지 투자가 활발했던 동남아 펜션 등에 대한 투자는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부동산을 사기 위해 펀드를 만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투자실적은 미진한 상황"이라며 "선진국 경기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해 해외 부동산 투자도 상당 기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2006년 3월 주거 목적의 해외투자를 자유화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투자 목적의 취득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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