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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水담수화 설비 부산에 건설
입력2000-04-04 00:00:00
수정
2000.04.04 00:00:00
전용호 기자
국내 최초로 부산에 해수(海水) 담수화설비가 올해 내에 건설된다.윤영석(尹永錫) 한국중공업 사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부산특별시와 담수화설비를 건설키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며 『올해 내에 부산에 10만평 규모의 담수화설비가 착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尹 사장은 『이 설비가 착공되면 하루에 약 22만 7,000톤의 담수가 생산되고 톤당 약 650~700원의 물이 제공된다』며 『지금보다 더 좋은 수질의 물이 약 300만 부산시민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관계자는 『설계와 사업성 검토가 다 끝나 정부가 승인만 해주면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며 『발전용량은 900메가와트, 톤당 가격은 650~700원정도 』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담수화 시설의 용량이 크기 때문에 부산광역시가 제공하는 물의 평균원가와 거의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한중 관계자는 『목표, 광항, 포항, 울산, 마산, 목포 등에도 담수화시설 설치를 검토중이다』며 『그 중에서 물부족이 시급한 포항, 목포 등이 앞으로 담수화시설 설치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바닷물에서 담수를 얻어내는 방법은 증발법, 분리법, 증기압축법 등이 있으며 전세계 담수화설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MSF식이 증발법을 이용한 대표적인 담수생산 방식이다.
한편 사우디 등 대표적인 물부족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해수담수화를 통한 물공급이 활발하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4/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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