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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오의 업종포커스] 치킨 호프 전문점

'매장+배달 병행' 수익성 높아

치킨은 고객층이 다양하고 수요도 꾸준해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아이템이다. 특히 10평 내외의 배달형 치킨전문점은 부부가 충분히 운영할 수 있고, 창업비용 또한 1억원 미만으로 높지 않아 생계형 창업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너무 많은 브랜드가 시장에 난립하면서 영업 여건이 급속히 악화, 신규 고객 창출 없이 ‘나눠 먹기식 영업’으로 출혈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내부 경쟁 외에도 피자 등 다른 배달 아이템이 강화되면서 대외적으로도 시장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들어 식사와 안주 매출, 매장과 배달 매출을 동시에 일으킬 수 있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치킨 호프형 매장이 각광받고 있다. 치킨 호프형 매장은 치킨 외에 다양한 안주 메뉴를 갖추고 있어 먹거리 파동에 영향을 덜 받고, 주류를 함께 판매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여름에는 홀에서 호프와 함께 치킨을 판매하며 추가 매출을 올리고, 겨울에는 배달 판매에 집중하면 돼 계절별 매출 편차도 줄일 수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과거 유행했던 바비큐치킨전문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비큐치킨은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숯불구이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고, 메뉴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객에게 외면받은 아이템. 그러나 최근에는 기계 개발, 조리법 개선 등으로 노동력 부담을 대폭 낮추고 부부창업용으로 만들어진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비큐치킨 호프전문점 ‘훌랄라’는 홀 판매와 배달 판매 비율이 8:2 정도다. 생맥주를 판매하기 때문에 홀 판매 매출이 비교적 높은 편. 홀 판매비중이 높아 인건비 부담이 있지만 자체 개발한 숯불 조리기기를 사용하면 한 사람이 12분 내에 초벌구이와 두벌구이를 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3마리까지 구워 낼 수 있어 부부 둘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아로하치킨’, ‘오마이치킨’, ‘하프엔드’ 등 기존 테이크아웃형 저가 치킨전문점도 작은 평수의 매장형 점포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추가 임대료 부담이 있지만 점주와 본사 모두 테이크 아웃 아이템만으로는 매출에 한계가 있다는데 동의하고 점자 소규모 매장 형태로 변모하고 있는 것. 실제로 아로하치킨은 매장 영업을 병행하자 테이크아웃만 운영할 때에 비해 평균 30% 정도 매출 상승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부부 창업을 주요 타깃으로 평균 25평 내외의 중소형 매장을 지향하고 있는 치킨 호프 전문점 창업비는 1억3,000만원선. 매장형이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주택가 B급 입지에서도 영업이 가능해 임대료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치킨전문점 고객과 호프전문점 고객에게 동시에 어필할 수 있어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주 고객층인 젊은층 기호에 맞게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하고 치킨 메뉴의 맛이나 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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