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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열전 돌입

김혁규 등 총 9명 예비후보 등록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2ㆍ18 전당대회 예비후보 등록이 27일 마감돼 차기 당권을 향한 21일간의 선거전이 공식 막을 올렸다. 이날 예비후보에는 정동영ㆍ김근태 상임고문을 비롯, 김두관 전 대통령 정무특보, 김혁규ㆍ김영춘ㆍ김부겸ㆍ임종석ㆍ이종걸ㆍ조배숙 의원 등 총 9명이 등록했다. 현재 판세로는 정동영ㆍ김근태 고문이 박빙의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ㆍ김혁규 후보가 3, 4위를 다투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전대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당을 이끌 새 수장을 뽑는데다 전당대회를 통해 당내 차기 대권주자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동영ㆍ김근태 고문 중 패장은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동력을 급격히 상실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의장에 선출되더라도 현재 20%안팎인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 5월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책임론에 직면할 위험 부담도 안게 된다. 우리당은 다음 달 2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릴 예비선거에서 8명의 본선 진출자를 정하게 된다. 예비선거는 국회의원, 중앙위원, 시ㆍ도당 선출직과 여성상무위원 등 500여명의 선거인단이 각기 선호 후보 3명을 택하는 3인 연기명 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며 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도 30% 반영된다. 8명의 본선 후보들은 다음 달 4~16일까지 합동토론회 등 선거전을 벌인 뒤 18일 대의원 투표를 통해 지도부 5명이 최종 가려진다.조배숙 의원은 ‘최고위원 1명은 여성을 두도록 한다’는 당헌상 여성우대조항에 따라 득표 순위에 관계없이 최고위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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