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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샤프 지분 취득은 투자금액의 100배 가치"

증권사 호평 잇달아

삼성전자가 일본의 전자업체 샤프의 지분을 취득한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 호평이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투자금액(1,200억원)의 100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샤프의 동거로 애플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LCD주들이 급등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가 샤프 지분 3%를 인수키로 한 것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투자금액의 100배 이상의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현금보유(37조원)을 고려할 때 향후 지배 강화를 위한 추가지분 투자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60인치 이상의 대형 TV패널의 안정적 공급선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향후 4조원 이상의 11세대 LCD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완화로 OLED에 대한 투자여력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경쟁사인 애플은 고해상도 패널 조달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란 지적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제휴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대규모 LCD패널 투자 대신 외부조달로 전략을 전환한 것이어서 LCD업계가 윈윈 게임으로 바뀌는 새 이정표”라며 “향후 LCD 업황이 예측가능한 안정적 산업구조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 기술개발에만 주력해 왔는데 앞으로는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M&A)을 하겠다는 전술상의 변화가 나온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양사의 제휴로 앞으로 샤프의 애플에 대한 LCD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는 수혜주로 떠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공급이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날 3.68% 오른데 이날도 1.61% 오르는 등 기대감이 확산됐다. LG디스플레이의 주력 협력사인 실리콘웍스도 수혜가 예상되면서 이날 5.62% 급등하는 등 삼성전자와 샤프의 지분제휴로 관련 업체의 주가가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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