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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등 주요 대학병원, 교통사고 재활병원 참여키로
입력2010-02-07 18:07:23
수정
2010.02.07 18:07:23
김광수 기자
2014년 양평서 개원 예정<br>치료기간 단축 비용절감 기대
오는 2014년 경기도 양평에 문을 여는 자동차사고 후유장애인을 위한 전문의료재활시설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대부분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준 높은 전문의료진의 병원 운영으로 교통사고 환자의 사회복귀가 빨라지고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또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3월 말 있을 교통사고재활병원 제안서 접수에 서울대병원ㆍ연세세브란스병원ㆍ고대병원ㆍ가톨릭병원ㆍ한양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참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재활병원은 현재 하루 최대 2시간까지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재활치료를 1일 8시간으로 확대해 집중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재활병원들은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후유증이 남거나 조기 사회복귀가 힘들어져 교통사고에 따른 2차ㆍ3차 피해가 적지 않은 단점이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부상 1등급(외상성뇌손상) 판정을 받은 환자의 경우 일반병원에서는 평균 의료비가 2,458만원이지만 집중치료를 받을 경우 550만원으로 20%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재활치료를 위해 일반병원에 입원하는 비용도 최소 6,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의료재활시설을 설치하고 전문의료기관에 운영을 맡겨 빠른 시간 안에 사고 환자들이 가정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병상 규모는 300병상 내외로 재활병원과 직업재활센터ㆍ운전연습장ㆍ체육관 등을 설치해 종합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월7일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국내 주요 병원 관계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당초 교통재활병원에 대해 병원 측은 시큰둥한 관심을 보였으나 국토부의 계속된 설득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병원장을 직접 만나 설명할 때만 해도 기존의 의료시설로도 충분하다는 반응이었으나 재활병원 설립 목적과 운영 취지 등을 설명한 뒤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은 재활치료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성과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고 연세세브란스병원은 재활병원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점을 특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학병원들도 재활 분야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공헌활동도 할 수 있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보건복지가족부ㆍ손해보험협회 등과 협의해 보험 수가 적용을 협의하고 올해 안에 사업자를 확정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재활병원 운영 상황에 따라 주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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