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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내·외수 동반부진 예상"
입력2006-08-27 17:23:49
수정
2006.08.27 17:23:49
현대경제硏 "내년 전세계 경기 하강 여파"
내년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경기 하강이 예상돼 우리 경제가 내수 둔화 및 수출부진의 이중고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내놓은 ‘2007년 글로벌 리세션이 우려된다’는 보고서에서 “올해 미 경제의 부진이 내년에는 다른 국가로 파급되면서 세계 경기의 하강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하강 요인으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세계 성장 견인국의 부재’를 꼽았다. 우선 지난 2001년 배럴당 22.8달러에 불과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올해 평균 63.3달러(1~8월 평균)까지 오르는 동안 물가상승 압력이 누적된 탓에 선진국들이 경기 진작책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
특히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협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각국 중앙 은행들이 물가압력을 무시하고 저금리 정책을 쓸 경우 물가 폭등과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경기 하강세가 엿보이는 유럽(EU)이나 일본은 미국이 맡아온 세계경제의 성장 견인국 역할을 맡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최근의 내수경기 부진 현상을 겪는 우리나라가 내년에는 수출타격까지 겪게 되면서 내ㆍ외수 동반부진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원 연구위원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환율안정과 함께 수출 대상국의 수입규제 대응책 마련을 통해 수출 경기급락을 막아야 한다”며 “또 내수진작을 위해 출자총액규제 폐지, 가계금융 세제혜택 연장, 지방 및 영세건설기업 지원 등을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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