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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도 염두에 둬야..증권가 '열식히기'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진정한 대세상승을 위해서는 '숨고르기'를 통해 바닥을 다져야 한다" 전날 22년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종합주가지수가 8일 장중 최고치마저 가볍게 넘어서며 1,150선을 터치한 가운데 대부분의 증시 투자전략가들은 '버블성 급등'을우려한 듯 그간 긍정적인 중.장기적 전망 일색에서 벗어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 "악재속 긍정적 재료만 반영된 상황" = 대부분의 증권사와 투자전략가들은종합주가지수가 오랜 체증을 밀어내고 사상 최고점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연내, 또는 12개월내에 1,200∼1,300선까지는 도달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고유가와 부동산 대책, 아직 회복을 확신하기에는 이른 내수경기 등 시장을 둘러싼 만만찮은 악재들이 수급요인에 묻혀 과소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게강세론자와 약세론자를 불문하고 공통으로 지적하는 위험요인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0달러를기록했던 시점인 1,060선을 기점으로 7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상태"라며 "모든 것이좋아보인다고 해도 주가가 급등해온 궤적을 지울 수 없으며 단기 상승이 현 시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역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는 있지만 당장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서는 곤란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선진국지수 편입이 결정돼도 실제변경은 2006년3월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당장 자금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고 대신증권 양경식 애널리스트도 "편입가능성이 높아 긍정적 효과를 예상해 볼 수 있으나유동성을 통한 직접적 영향은 아직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 "조정은 있다..성급한 추격매수는 금물" = 주식시장이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했더라도 호재만의 선택적 반영을 통한 단기 급등으로 역사점 고점을 뚫은 것인만큼시장에 일시적 조정압력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급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소화제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양 애널리스트는 "상승이 좀 더 이어진 뒤 조정국면이 전개될 것"으로전망하고 "단기적으로 지수가 급등했다는 점에서 조정의 압력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조정시 1,100∼1,130선에서 지지선이 설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닌만큼, 조정의 폭이 좀더 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국증권 임정현 애널리스트는 "속도조절 차원의 숨고르기가 다소는 가파르게,그리고 상당기간 진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적 고점을 뚫은데 이어 3.4분기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있지만 ▲인텔의 중간실적발표 ▲6자 회담 ▲미국의 금리조정 등 굵직한 이벤트성불확실 요인들이 아직 남아있어 지수의 행보를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성급하게 매수에 나서기보다 이후 발생할 조정시점까지 매수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권고가 나오는 것도 이런 근거에서다. 교보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기본적 전략은 여전히 '매수'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단기 상승폭이 크다는 점에서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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