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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한때 900붕괴 위기

美GDP쇼크 영향…환율은 사흘만에 900원대로

증시 한때 900붕괴 위기 美GDP쇼크 영향…환율은 사흘만에 900원대로 • 외국인 이머징마켓서 떠나나 • 삼성전자, 외국인 '팔자' 45만원대로 • '방어주' 한전·가스公 등락 엇갈려 주식시장이 미국 ‘GDP쇼크’와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뒤흔들렸다.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위앤화 절상설로 원ㆍ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다시 900원대로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29일 전일보다 6.43포인트(0.70%) 하락한 911.30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15포인트나 급락하며 900선 붕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서 9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3.1%로 급락하자 외국인들이 세계경기 침체와 국내 경기회복 지연 등을 우려해 매도공세를 강화했다”며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전일보다 6.77포인트(1.57%) 떨어진 424.4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30전 하락한 997원30전으로 마감했다. 지난 97년 11월14일의 986원30전 이후 7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며 사흘 만에 세자리로 복귀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달러ㆍ위앤화 공식환율을 8.2765위앤에서 8.2740위앤으로 절상한다는 소문이 역외에서 제기되며 순식간에 1,003원에서 997원선으로 수직 하강했다. 위앤화 절상설과 관련해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행에서 부인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엔ㆍ달러 환율은 105.35엔에 거래됐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4-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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