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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금강산지점 10일부터 영업 돌입

우리銀 개성공단지점도 '정상 근무'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남북경협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농협 금강산지점이 예정대로 10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9일 “내일부터 금강산지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영업대상은 금강산 관광객으로 제한되며, 주로 달러 환전 업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현지 관광일정을 감안해 오전7시30분부터 오후7시30분까지 12시간이며 1년 365일간 휴무 없이 운영된다. 이 관계자는 “영업을 하루 앞두고 북핵 문제가 불거져 곤혹스럽지만 아직까지 정부(통일부)로부터 경협사업 중단 등에 대한 세부지시는 없었다”며 “금강산 관광사업과 연계해서 추진되는 민간사업인 만큼 금강산 관광이 지속되는 한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 금강산지점은 파견 3명, 조선족 채용 2명 등 영업인력 5명으로 구성되며 온정각 인근에 2층(60평) 건물로 신축됐다. 농협 금강산지점이 개설되면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2004년 개설)에 이어 국내 은행의 북한지점은 두 개로 늘게 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북한의 핵실험에 관계없이 개성공단지점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개성공단 연영환 지점장은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아직 우리 당국이나 북한 당국으로부터 특별한 지시가 없었다”고 말했다. 연 지점장은 “개성공단의 남북한 근로자들도 핵실험 소식을 전해 들었으나 동요 없이 평온한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정부나 개성공단관리위원회로부터 지시가 내려오지 않는 한 은행 자체적으로 별도의 조치 없이 개성공단지점의 영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은 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로 하루 동안 휴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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