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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후순위채권 관심 끄네

손실 위험 거의 없고 5%이상 고금리<br>HMC·리딩투자증권 이달말 발행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5% 이상 금리 수준의 후순위채권 발행에 나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오는 28일 5년6개월만기, 7년만기 후순위사채를 각각 700억원, 8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각각 2%포인트, 2.3%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되며 최대 금리는 5%와 5.3%로 정했다. HMC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A+'지만 후순위채는 한 단계 낮은 'A'등급이다.

리딩투자증권도 이달 말 300억원 규모의 5년3개월만기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은 'BBB'며 발행금리는 8.7%로 확정됐다. 오는 29~30일 동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이중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곳은 HMC투자증권이다. 후순위채권은 기업파산ㆍ구조조정 등 신용사건이 발생할 경우 변제순위가 다른 채무보다 뒤지기 때문에 일반 선순위채권에 비해 손실위험이 크지만 HMC투자증권의 경우 모기업이 현대자동차라는 점에서 이러한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정안나 한국투자증권 채권상품부 팀장은 "지난달말 NH농협증권이 수익률 5%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는데 청약경쟁률이 700%를 넘어설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HMC증권 역시 모기업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높아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딩투자증권 역시 8%대에 달하는 고금리 매력이 돋보인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A급 이하 후순위채권의 경우 현금흐름이나 자산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금리 인하 시점에 중도 매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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