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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영화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의지하고 구속하고… 남자는 모르는 모녀관계


의지하고 구속하고… 남자는 모르는 모녀관계 [리빙 앤 조이] 영화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서필웅 기자 peterpig@sed.co.kr 관련기사 • 맥주는 폭탄주의 원료가 아니랍니다 • 맥주 마시면 정말 살찔까? • 맥주도 만드는데 소시지를 못 만들까? ▶ 리빙 앤 조이 기사 더 보기 • 질주 본능!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 송강호 "조폭은 설정일 뿐…" • 영화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 류마티스 관절염 A to Z • 기능·성형 '두 토끼' 잡는 미플란트 여성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관계들이 있다. 많은 남성들에게서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아마도 그런 것일 듯. 한없이 의지하고 보듬어 주면서도 때론 서로를 구속하기도 하고, 또 묘하게 대립하기도 하는 것이 어머니와 딸의 복잡한 관계다.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등의 영화를 통해 여성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데에 재능을 보인 바 있었던 마이클 레만 감독의 영화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는 이런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소재로 한 영화다. 작품의 원제는 ‘Because I Said So’. 번역하자면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해’쯤 된다. 이 제목처럼 영화는 관심이라는 명목 하에 딸의 인생에 끊임없이 간섭하는 엄마와 여기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딸 세 자매를 키워 사회에 내보낸 엄마 대프니(다이앤 키튼). 이미 두 딸은 결혼까지 시켜 걱정이 없는데 변변한 연애도 못하는 막내딸 밀리(맨디 무어)가 걱정이다. 결국 엄마는 번번히 연애에 실패하는 딸에 대한 걱정이 지나쳐 밀리의 애인을 직접 찾아 나선다. 신문에 딸의 남자친구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대프니. 광고를 보고 자신을 찾아온 남자들 중 건축가이자 건실한 청년인 제이슨(톰 에버렛 스콧)을 딸의 남자친구 후보로 선택하고 이 두 사람을 우연을 가장해 만나게 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될 수는 없는 법. 우연히 밀리에게 반한 홀아비 음악가 조니(가브리엘 매치)가 그녀에게 접근하고 밀리 또한 조니에게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애 딸린 홀아비에게 딸을 넘겨 줄 수 없다고 믿은 대프니는 이 두 사람의 만남을 끊임없이 방해하며 딸을 자신이 낙점한 제이슨과 연결시켜주려 애쓴다. 감독은 관심이라는 명분 하에 서로에 대해 도가 지나친 관심을 주고 받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경쾌한 코메디로 풀어낸다. 특히 대프니와 밀리의 두 언니들이 주고 받는 수많은 수다들은 때론 정신 없으면서도 영화의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간다. 캐릭터, 스토리, 영화의 형식 등 영화의 모든 부분이 오직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져 있다는 것은 영화의 강점이자 약점. 영화 속 주인공들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이들의 수다와 대프니의 계속되는 기행이 보기 불편할 수도 있다. 입력시간 : 2007/04/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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