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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병국 철군여론 급속 확산
입력2004-04-09 00:00:00
수정
2004.04.09 00:00:00
이라크 무장세력이 파병국 소속 민간인을 납치해 살해 위협을 하고 인도적 목적의 파병부대에까지 공격 수위를 높이자 파병국들의 추가파병 계획이 연기되고 철군 여론이 높아지는 등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납치된 일본인들이 이라크 무장단체의 경고대로 살해될 경우 파병국은 물론 미국내의 철군 여론이 더욱 거세져 미국의 이라크 전략이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오는 11일까지 이라크에서 자위대를 철수하지 않을 경우 납치 일본 인 3명을 화형시키겠다는 이라크 무장단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자위대를 유지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산당 등 일본 야당을 중심으로 파병 비난여론이 거세지 고 있는데다 예정대로 오는 11일 인질들이 처형될 경우 여론이 악화돼 고이즈미 총리가 자리를 내놓아야 할 처지에 놓일 가능성도 높다.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영국과 캐나다의 민간인 두명도 이라크에서 피랍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일본인의 처형은 미국의 핵심적인 우방마저도 등을 돌리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는 이미 병력 철수입장을 밝혔고 대선을 앞두고 있는 호주는 야당 후보가 이라크 철군을 공약으로 내 건 상황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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