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이 올 1ㆍ4분기를 저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는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연초보다 30% 가량 오른 상태지만, 지금이 여전히 ‘매수’ 시점이라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6일 INI스틸의 영업실적이 2분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7,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철근과 스테인리스 부문의 이익률 상승,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건설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는 것. 미래에셋증권은 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보유 유가증권의 시장가치가 장부가보다 30% 가량 증가해 재무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데다,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자산수익률)도 안정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5조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진제철소 건설도 INI스틸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POSCO 광양 3, 4호기와 비교하면 투자비는 톤당 800달러로 광양보다 96달러 낮은 반면, 기대마진은 톤당 267달러로 광양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투자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건설경기가 살아나는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시황의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부터 투자비중을 점차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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