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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트 국민기업] 한국가스공사
입력2003-04-08 00:00:00
수정
2003.04.08 00:00:00
조영훈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김명규)는 국민들에게 보다 싼 값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한편 주주이익을 높이는 것을 주요 과제로 추구한다. 가스공사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핵심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해외가스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상당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1년 이후 2년 연속 사상최대의 매출과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7조2,710억원의 매출에 2,98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주주들에게도 유례없는 고율배당을 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률은 22%였고 올해는 30%에 달했다.
이는 경영효율이 높아진 결과다. 가스공사는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사장제도 운영, 핵심기술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1년부터 탱크로리를 이용한 천연가스 공급사업에 대해 소사장제도를 도입해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했다. 특히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외부전문가를 연구개발원장에 영입하기도 했다. 연구개발원은 자체 설계ㆍ시공ㆍ시운전 등을 거쳐 LNG 저장탱크를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현재 LNG 저장탱크를 개발한 나라는 우리와 프랑스, 일본 3개국뿐이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저장탱크 국산화로 2015년까지 4,8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정적인 가스공급도 중점과제다. 가스공사는 이를 위해 해외가스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전쟁에 따른 가스수급차질을 막기 위해 동남아지역 계약물량을 확보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해외가스개발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바로 카타르 라스가스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이 프로젝트에 1,900만달러를 투자해 5,300만달러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이는 불과 1년7개월만에 280%의 투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앞으로 25년간 5억4,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현재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천연가스공급을 위해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중이다. 또 천연가스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가스플랜트사업, 가스배관사업 자문용역, LNG인수기지 건설사업 등 다각적인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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