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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건설사 큰 폭 성장세

관급공사 1등급 업체 작년의 2배로 늘어

인천지역 건설회사 가운데 관급공사 1등급 업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 증가하는 등 지역건설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3일 인천지방조달청과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관급공사 경쟁입찰에 개정 적용된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등록 기준에 따라 시공능력 평가액이 800억원 이상의 1등급 업체는 지난해 4개사에서 8개사로 배가 증가했다. 시공능력 평가액 50억원 이상의 등록업체도 124개에서 154개로 늘었으며 4등급 이상 건설업체가 64개에서 82개로 증가해 중ㆍ대형 건설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등급 지역 건설업체의 증가는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을 지난해 7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체별로는 대우자동차판매, 삼호, 일성, 한양 등 기존의 1등급 업체 외에 대덕건설, 삼환까뮈, 세종건설, 진흥기업이 가세했다. 본사를 이전해온 타 업체들과는 달리 지역 향토업체인 세종건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 1등급 업체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2등급 업체는 풍창, 에스알, 원광, 대양, 송림 등 15개로 늘었으며 영동, 제인 등은 지난해 3등급에서 한단계 올랐고 가나는 지난해 4등급에서 두 계단이나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내 대형건설 공사를 겨냥한 외지업체의 인천진출이 두드러진 데다 최근 늘고 있는 지역업체의 공사실적이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한편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에 의한 경쟁입찰은 건설교통부 장관이 결정한 50억원 이상 일반건설업체의 시공능력 평가액을 기준으로 6개 등급으로 나눠 등급공사별로 해당 등급 업체에게 입찰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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