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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국민 먹거리 '오징어'의 화려한 부활

조리기계 발달 전문점 확대 한몫

다채로운 퓨전메뉴로 인기상승

오징어는 고등어, 갈치와 함께 3대 국민생선으로 불릴만큼 남녀노소에게 모두 인기가 높다. 가격도 저렴해 가정에서도 부담없이 일품요리를 만들 때 사용하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외식업계에서 오징어는 회 전문점이 아니면 간식이나 해물탕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였다. 어느 가정집에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오징어를 주재료로 삼아 다채로운 퓨전메뉴를 선보이는 전문점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국민생선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오징어 요리 전문점 '오징어와 친구들'은 다채로운 메뉴로 승부한다. 오징어 회, 통찜, 순대, 무침, 전골, 튀김, 만두 등이 있다. 여기에 쭈꾸미볶음, 광어회, 알밥 등의 메뉴를 더하고 3개월마다 신메뉴를 출시한다. 산오징어회, 통찜, 광어회가 각각 1만5,000원, 물회가 1만8,000원으로 모든 메뉴가 2만원을 넘지 않는다. 재료도 신선하고 품질이 좋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본사가 수산물 전문유통회사와 제휴, 산지 위판장 경매를 통해 확보한 100% 생물 오징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징어는 서민적인 메뉴인데다 주택가 등 골목상권에 위치해 소비자가 편하게 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징어와 생선을 벗기는 탈피기나 자동으로 오징어를 써는 세절기 등 조리 기계를 개발, 이용하는 점도 오징어 전문점이 확대된 데 한몫했다.

'군산오징어 리틀'도 오징어불고기류를 비롯해 튀김류, 전골류 등 오징어로 만든 여러가지 메뉴를 취급한다. 캡사이신을 넣지 않고 고추장과 고춧가루, 마늘 등 천연 양념만 사용해 맛을 낸 매콤한 양념이 특징이다. 통통한 오징어, 향긋한 미나리, 양념 등이 어울어진 오징어불고기는 인기메뉴다. 오징어까스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이와함께 산오징어회, 오징어통찜 등 오징어를 메인으로 삼아 다양한 메뉴를 내놓는 '오징어 나라'도 있다.

국민 먹거리인 오징어의 쓰임새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훌랄라치킨카페'는 치킨 위에 오징어 튀김을 얹은 오징어숯불바베큐를, 떡볶이 전문점 '누들뽀'는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려 끓인 즉석떡볶이를 신메뉴로 선보였다. 또 전북 전주 맘스브레드의 '오징어 먹물빵', 대전 성심당의 '먹물크림빵', 부산 이흥용과자점의 '오징어 먹물빵' 등 오징어 먹물을 활용한 빵도 이색 먹거리로 반응이 꽤 좋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최근 오징어가 다시 국민 먹거리로 뜨고 있다"며 "대중성을 갖추고 소비자가 부담없이 찾는 오징어 전문점은 전망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또 "오징어는 생존기간이 2~3일로 짧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다양한 메뉴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며 "본사가 체계적인 공급시스템과 메뉴개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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