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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대우 해외채권단 협상 중대고비

오는 7일 구조조정위원회는 대우 워크아웃과 관련,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손실률이 담긴 제안서를 보낸다.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은 예비협상에 불과했다』며 『본격적인 포커게임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채권회수율 낮아 협상 어려울듯 정부는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에서 국내채권단과 해외채권단에 똑같은 손실률을 적용할 방침이다. 대우 현지법인들까지 포함된 최종 실사결과가 나오고 해외채권단의 요구사항을 들어봐야 하지만 기본 원칙은 동일한 손실률 적용이다. 그러나 대우실사결과 나타난 업체별 손실률이 워낙 높아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이 쉽지않을 전망이다. ㈜대우의 경우 채권회수율이 13%선에 불과하고 대우자동차와 대우중공업도 50%선에 그치는등 무담보채권자의 손실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채권단은 채권단협의회에서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경영진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주부터 쌍용자동차를 시작으로 기업개선약정(MOU)을 체결한다. ◇원·달러 환율하락 속도조절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연중최저치인 1,140원대에 진입하면서 환율하락을 용인해야한다는 주장과 수출기업을 위해 원화절상 속도를 조절해야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정부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으로 환율하락이 대세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환율하락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구두개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중 가시화될 인플레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율상승을 용인, 수입물가를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가세하고 있어 이번주 외환시장은 혼미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지수 950-1,000포인트 등락예상 12월물 선물만기일이 9일로 다가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달중 유상증자 물량도 5조원에 달해 수급여건마저 좋지 않다. 그러나 미국증시의 활황이 계속되고 있고 국제유가도 하향안정세를 나타내는등 대외여건은 호전되고 있다. 엔화강세로 기업의 수익성 호전도 기대된다. 1,000포인트이상 상승하기는 어렵더라도 정보통신 관련주, 중저가 실적호전주등으로 제한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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