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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눈길끄는 체인점] 별하나 치킨
입력1999-07-19 00:00:00
수정
1999.07.19 00:00:00
고광본 기자
어린이 전문 치킨전문점인 「별하나 치킨」(대표 강성모 38)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치킨의 맛과 디자인을 내고 인테리어를 혁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맥주를 파는 동네 치킨집과 달리 어린이를 겨냥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치킨업계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
우선 치킨의 경우 뼈없는 치킨을 무 당근 양파 배 마늘 등 16가지 야채즙으로 숙성한 뒤 다양하게 튀겨내 맛이 있으면서 영양도 풍부하다. 디자인도 케이크나 사과, 바나나, 별, 물결 무늬 등 여러 가지다.
최고의 인기 메뉴는 야채즙으로 24시간 숙성한 닭고기 표면에 완두콩과 옥수수 등을 파우더와 혼합해 붙여 튀긴 야채 치킨. 또 화이트크림 위에 키위 앵두 따위를 얹고 속에 닭살을 넣은 케이크치킨, 바나나 및 사과의 모양과 맛이 나는 과일치킨, 크림이 든 별모양의 꼬마치킨도 있다.
뼈있는 닭을 야채즙으로 숙성한 뒤 물결 모양의 무늬가 나오게 튀겨 바삭바삭한 핫후라이드치킨을 비롯 양념치킨, 바베큐치킨 등 부모용 치킨도 어린이 입맛을 고려했다.
별하나 치킨은 이와 함께 점포를 어린이를 위해 독특하게 꾸몄다. 술과 담배를 팔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만화 주인공의 사진을 많이 붙이고, 천장을 이중으로 설계해 밤에는 별이 반짝이며 소리를 내도록 했다.
특히 매장 한 쪽에 무료 어린이 놀이방을 운영, 엄마들이 시장 보러 갈 때나 아이들이 학교를 파한 뒤 활용토록 하고 있다. 집집마다 전단지를 붙이는 것보다 「아이들의 입」이 더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
또 주방을 전면으로 배치해 닭을 튀기는 모습을 밖에서 볼 수 있게 하고 메뉴판도 눈에 잘 띄도록 해 행인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점포 보증금 제외) 주방시설, 집기, 인테리어, 공사, 홍보 및 초도물품, 장난감 비용 등 2,500만원. 오토바이와 에어컨은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점포는 배달 위주로 운영되며, 재료를 본사에서 바로 튀겨서 배달할 수 있는 상태로 갖다 줘 주방과 카운터를 같이 볼 수 있다.
서울 신월 7동점의 경우 부부가 번갈아 나오며 아르바이트를 2명 쓰는데, 배달(80%), 테이크아웃(10%), 매장 판매(5%)를 합쳐 월 200~250만원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
별하나 치킨은 현재 가맹점 33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시애틀 등 해외교포들과 치킨기술과 인테리어 수출 및 지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02)2604_2022.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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