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진로'가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진로는 상장 후 순이익의 40~50%를 배당할 계획"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최소한 주당 1,500원의 배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모가격(4만1,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배당수익률이 3.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진로는 올해 안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인데 이는 고배당 정책과 더불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로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오는 2011년 이후 하이트맥주와의 시너지 효과 ▦소주 소비량 증가 및 소주 가격의 꾸준한 상승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 등을 꼽은 후 상장 후 목표주가로 5만원을 제시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진로에 대해 "소주시장 점유율 안정으로 앞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다"며 "배당성향을 50%로 가정한다면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4.6%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연구원은 "진로는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에 그쳐 국내 및 해외 동종업체에 비해 15% 할인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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