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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틈새시장 오세아니아 공략
입력2002-03-04 00:00:00
수정
2002.03.04 00:00:00
현대상선, 러社와 제휴 신규항로 개설등해운업계가 불황 극복을 위한 틈새시장 개척작업의 하나로 오세아니아 지역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러시아 FESCO사와 제휴, 아시아∼호주ㆍ뉴질랜드를 연결하는 신규 항로를 개설해 이달부터 운항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1,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 마닐라~시드니 항로를 운항하고 있으며, 현대상선은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뉴질랜드 항로에도 운항을 개시했다.
외국 해운업체들은 신형 선박 투입, 선박 대형화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본 해운업체인 K-Line은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 씨랜드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호주 서부~동남아 항로에 최근 1,030TEU급 컨테이너선을 2,257TEU급 선박으로 교체했다.
머스크 씨랜드사 역시 자체 운항하는 북중미~호주 항로에서 2,226TEU급 선박을 2,732TEU급 선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P&O Nedlloyd(네덜란드.영국 합작)는 호주ㆍ뉴질랜드~지중해를 연결하는 항로에서 노후 선박인 기존의 1,968TEU급 선박 대신 1,716TEU급 신형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대양주시장은 육류, 유제품 등 고가 화물이 많아 수익성이 높은 편으로 개척작업이 적극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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