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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의 펀드따라잡기] 2006년 펀드 투자전략 <끝>

주식형, 수익·리스크 함께 관리를<br>조정장세 대비 목표 수익률 하향 조정<br>적립식·시스템펀드 중심 투자 바람직

최근 쉼 없이 오르던 주가가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큰 폭의 조정을 보이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주식형펀드 수탁고도 단기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환매물량이 느는 걸 보면 아직도 단기적인 펀드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추세는 투자자들의 시장전망에 따라 나타난 결과이지만 좀더 냉정히 분석해 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주식형 펀드에의 투자는 금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최근 3년간의 상승 폭을 고려할 때 목표수익률은 다소 낮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상승과정에서 조정이 별로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최근의 조정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따라서 금년에는 수익률 추구와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형펀드는 투자시기의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적립식펀드와 기술적지표 등을 통해 분할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시스템펀드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한 시장의 조정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타보다는 장기투자와 포트폴리오 투자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펀드 스타일 측면에서는 최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치주나 배당주 관련 펀드보다는 IT산업과 수출관련주에 집중투자하는 성장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또한 주식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는 전망이 좋은 해외 주식형펀드를 활용해 리스크분산을 하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채권형펀드는 작년 한해 큰 폭의 금리상승에 따라 매우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최근 5%대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내수경기의 회복이 가시화되면 인플레이션 사전 억제 차원의 추가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 대부분의 연구기관에서는 금년 한해 금리를 4%대 후반에서 5%대 후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상반기나 5%대 근처에서는 단기나 매칭펀드 위주로, 하반기나 5%대 중반 이상에서는 장기펀드에 대한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해외펀드의 경우 채권형은 작년 한해 전세계적인 금리상승으로 인해 매우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조만간 금리상승 기조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시장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미국의 적자에 대한 관심의 재차 부각되어 미 달러화의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한 채권형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 주식형은 펀더멘털이 양호한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별국가와 남미 및 이머징 유럽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 또한 주식연계상품나 부동산펀드 등 대안투자 상품은 안정자산를 선호하면서 은행 금리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유효한 투자수단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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