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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아울렛 싱가포르 자본 5,000억 유치
입력2004-03-24 00:00:00
수정
2004.03.24 00:00:00
우현석 기자
이랜드그룹 계열 유통업체 ㈜2001아울렛(대표 이응복)이 외자 5,000억원을 유치했다.
㈜2001아웃렛은 “싱가포르 투자청 (GIC: 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과 향후 3년간 최대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Alliance MOU)를 지난달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01아웃렛과 싱가포르 투자청이 체결한 전략적 제휴의 주요 내용은 2001아웃렛이 소유하고 있는 매장을 GIC 산하 부동산투자 자회사인 GIC RE (GIC Real Estate Pte Ltd)에 5,000억원에 매각하고 ㈜2001아울렛은 이 점포 건물을 장기 임대, 영업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GIC RE와 2001아웃렛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실사가 완료되는 즉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01아웃렛은 또 향후 3년내에 현재 영업중인 2001아웃렛 중계점, 분당점 두 곳과 향후 오픈하게 될 매장 8곳을 GIC RE에 매각하고 이를 15년간 임대 (계약만료 후 10년 연장 옵션)하는 형식의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다.
이와 관련 이응복 2001아웃렛 부회장은 “이번 GIC RE사와의 전략적 제휴는 2001아웃렛
의 성장잠재력과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금유동성과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함께 향후 안정적 기반에서 지속적인 점포확장이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2001아울렛은 국내최초의 백화점식 할인점으로 94년 당산동에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 서울ㆍ경인지역에 7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매출액은 4,610억원,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와 89% 증가한 바 있다.
한편 GIC RE사는 전세계 부동산에 수십억 달러의 직ㆍ간접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는 국제적 부동산 투자 관리회사로서 국내에서도 코오롱 빌딩, 서울파이낸스센터 등 다수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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