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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걷혔다" 은행·건설주 희색

은행은 저축은행 부담 털고 건설은 구조조정 마무리 기대


그동안 주가를 눌러온 악재가 해소되면서 은행과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두 업종이 그동안의 하락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업종은 전날보다 3.82% 오른 355로 거래를 마쳐 코스피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고 금융업종도 2.83% 상승했다. KB금융지주(5.37%)와 BS금융지주(5.34%)가 5%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4.84%), 신한지주(4.42%), 기업은행(4.31%) 외환은행(3.17%) 등 모든 시중은행의 주가가 이날 코스피상승률(1.41%)의 두 배 이상 올랐다. 건설업종도 벽산건설(5.18%)과 삼호(4.81%), 삼환기업(1.77%), 대림산업(0.84%), 현대건설(0.84%) 등이 상승하며 업종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상승세는 그동안 은행과 건설업종의 악재가 서서히 걷히고 있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은행은 그동안 주가를 짓눌러온 저축은행과 인수합병(M&A)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긍정적으로 꼽혔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재원을 공적자금으로 충당하기로 하면서 은행의 부담이 사라졌다”며 “정부가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포기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우리금융의 인수참여가 어렵게 돼 M&A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시중은행이 떠안을 경우 은행주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었다. 또한 최근에는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시중은행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걱정하는 시각도 있었다. 이 같은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앞으로 주가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은행들이 건설사들의 부실자산을 처리하다 보니 대출을 많이 늘릴 수 없었는데 이제는 여력이 생겼고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도 영업마진 차원에서 호재”라며 “은행주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20~30% 정도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은 해외수주 불안감이 해소되고 부실 건설사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점이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리비아사태 이후 부진했던 해외수주가 2ㆍ4분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업황도 하반기에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구조조정은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매듭이 지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6월 건설사 구조조정 이후 주가가 회복됐던 것처럼 올해도 구조조정 이벤트가 끝나면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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