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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공항에 우즈 전용기가… 마스터스 출전하나

18홀 연습라운드도 돌아 관심 증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전용기편으로 오거스타에 도착, 18홀 연습 라운드를 돈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마스터스에 그가 출전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오거스타 지역 신문인 오거스타크로니클은 우즈의 자가용 비행기인 걸프스트림5와 일련번호가 같은 비행기가 오거스타 리저널 공항 민항기 터미널에서 31일 오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우즈가 2명의 클럽 회원, 자신의 캐디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도 이를 확인해줬다.

우즈는 지난 2월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만족할 만한 수준의 기량을 되찾을 때까지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며 잠정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세계랭킹도 18년6개월 만에 100위 밖으로 밀려 이날 현재 104위에 머물고 있다. 2008년 US 오픈 우승 이후 우즈는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에서 6년 넘게 발목이 잡혀 있다. 마스터스에서 네 차례 우승한 우즈가 이 대회로 복귀한다면 대회 흥행 측면에서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가 허리 통증으로 빠진 지난해 마스터스는 1993년 이래 최악의 시청률을 남겼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간지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만약 우즈가 오거스타에 왔더라도 마스터스에 나설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마스터스는 1라운드 티샷 전까지 출전 등록을 유예하기 때문에 우즈의 출전 여부는 다음주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썼다.

한편 지난주 텍사스 오픈에서 이번 시즌 PGA 투어 2승 고지를 선점한 지미 워커(36·미국)는 이날 "마스터스를 준비하겠다"며 2일 개막하는 휴스턴 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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