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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 절도사건] 유종근지사 "사실이면 사퇴" 결백 주장
입력1999-04-19 00:00:00
수정
1999.04.19 00:00:00
장덕수 기자
유종근 전북지사는 19일 고관 집 절도사건과 관련, 『12만달러를 은닉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柳지사는 이날 마포 전북도청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이회창 총재도 한나라당이 이번 절도사건과 관련해 본인에게 뒤집어씌운 혐의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당의 최고 지도자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柳지사는 사건해결에 앞서 대통령 경제고문직에서 사퇴할 용의가 없냐는 질의에 대해 『난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해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뒤 『대통령께 전화를 걸어 결백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결백을 믿어달라고 전하자 대통령은 의연하게 대처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柳지사는 도난당한 현금 3,500만원에 대한 해명이 엇갈리는데에 대해서는 『『초기에 비서진들이 경황이 없어 좀 다르게 얘기했지만 사건발생 다음날 내가 기자들과 만나 모두 내 돈이라고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柳지사는 오는 24일까지 미국의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 한국투자서비스센터 주최로 열리는 한국투자유치 설명회와 G7그룹을 상대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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