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몰 대목잡기 총력전

동대문과 남대문의 패션몰들이 추석을 맞아 일제히 다양한 할인ㆍ경품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경기불황을 감안해 예년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실속형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추석 대목이 올 하반기 실적을 좌우하는 만큼 푸짐한 경품과 눈길을 끄는 행사를 준비해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대문의 대형패션몰 두타는 17일부터 10일간 ‘두타 한가위 사은선물 대축제’를 열고, 가을 신상품을 10~20%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추석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지급하고 프로젝션TVㆍDVD콤보리코더ㆍ디지털카메라ㆍ과자선물세트ㆍ향수 등 하루에 3,000여개의 경품을 증정한다.야외무대에서는 M-넷뮤직타워 공개녹화방송(21일), 인디밴드공연(22~24일), 코스튬플레이(25일) 등의 행사를 연다. 밀리오레도 서울 명동, 부산, 수원, 광주점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추석맞이 사은행사’를 연다. 명동점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참치 선물세트, 5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세제 선물세트,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김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수원점은 오는 26일 팔씨름 대회를 열어 1, 2, 3등에게 상품권을 제공한다. 메사는 18일부터 9일간 할인 및 경품을 제공하는 ‘한가위 소원성취’행사를 실시하고, 저렴한 실속형 추석선물을 다량 준비했다. 행사기간 동안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나눠주고 프로젝션TV,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가방,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또한 시중가보다 10~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인삼제품을 판매하고, 와인아울렛매장에서는 백화점보다 50~70%, 일반 와인할인점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40여종의 세트를 선보인다. 또한 염광여상 고적대의 남대문시장 퍼레이드(20일), 어린이 인형극(18.19.25일),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행사도 연다. 프레야타운은 20일부터 5일간 ‘풍성한 가을, 한가위 한아름 대잔치’를 열고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우동기세트를 증정한다. 혼수백화점에서는 9월 내내 20~30% 기획세일을 실시하고, 성인 생활한복은 6만원~12만원, 아동용 생활한복은 2만원, 전통한복은 3만원대부터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경기가 나쁘더라도 추석은 재래시장의 대목 중에 대목”이라며 “추석기간에 쇼핑몰을 방문하면 공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행사도 즐기고, 저렴한 값에 추석 빔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