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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자료] 국제대학원 지원금 222억원 이자수입용

교육부가 21세기 세계화.정보화시대를 앞두고 국제문제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9개대학 국제대학원에 4백억원을 지원했으나 이중 178억원만 사용되고 222억원은 `이자수입'을 올리는데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0일 국회 교육위 金日柱의원(자민련)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서울.고려.연세 등 서울시내 9개대학의 `국제 전문인력 양성화 특성사업'에 총 1천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 96년1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2차례에 걸쳐 2백억원씩 4백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들 대학은 처음 수령한 2백억원중 90억원만 사용하고 두번째 수령한 지원금에서도 88억원밖에 사용하지 않은 채, 나머지 222억원은 금융기관에 예치해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金의원은 밝혔다. 지원금 사용내역을 보면 연세대는 62억원중 10억원, 서울대는 59억원중 12억원, 고려대는 59억원중 18억원에 불과하며, 지원금의 절반 이상을 사용한 대학은 이화여대, 외대, 중앙대 등 3개대다. 金의원은 "서울대의 경우 '국제지역원' 증축공사예산으로 45억원을 타냈으나 정작 공사계약은 작년말에야 체결, 98-99년 필요예산을 96-97년에 미리 받아낸 셈이됐다"면서 "9개 대학은 이처럼 사업계획을 부풀려 국고예산을 받은데다 학사운영도 방만하고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특히 "9개 대학의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9개 국제대학원에서 1년 2개월동안 20억원의 이자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교육부는 졸속행정이된 이 사업의 추가 예산 확보에만 주력하지 말고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를 실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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