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얼마 전 배우자가 세종시 인근의 한 중앙부처로 전입해 비로소 같이 살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세종청사 출범으로 주말부부 생활을 하던 일부 '부부 공무원'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업무 효율화 토론회 등을 통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세종시 정착과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8월 4급 이하의 기재부 직원들과 배우자(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교류 희망 여부를 조사한 뒤 직원 또는 배우자가 전입을 희망하는 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후 해당 기관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개인별 면접을 했다.
그 결과 기재부 직원의 배우자 10명이 세종시청·국세청·문화재청 등으로 전입했다. 기재부 직원 6명은 서울시청·과천시청 등으로 전출됐다. 이들은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앞으로 새 직장에서 계속 근무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교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직원의 인사고충 등 애로사항을 들어서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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