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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올 2조3,000억 투자

현대등 5社 설비 R&D에 작년비 7.5%늘어자동차업계가 올해 생산설비ㆍ연구개발(R&D) 등에 2조3,000억원을 넘게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설비 및 R&D 투자 규모는 상반기 집행된 8,695억원과 하반기 집행 예정인 1조4,702억원 등 2조3,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6% 늘어난 것으로 자동차업계 투자는 지난 2000년 1조9,471억원에서 지난해 2조1,741억원으로11.7% 증가, 처음 2조원을 돌파했었다. 올해 투자내용은 ▦신제품 생산과 기존설비 확장을 위한 생산투자 9,323억원(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39.8%) ▦R&D 투자 6,097억원(// 26.1%) ▦자동화, 설비유지ㆍ보수, 에너지절약, 공해방지 등 설비합리화 투자 3,873억원(// 16.6%) ▦정보화 투자 1,130억원(// 4.8%) ▦기타 2,99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보다 생산설비 투자의 경우 4.2% 줄어든 반면 R&D 투자는 23.9% 늘어 R&D 투자의 비중이 22.6%에서 26.1%로 높아졌다. 현대ㆍ기아차가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고 쌍용 및 르노삼성차의 실적도 호전되면서 투자재원을 외부차입 없이 전액 내부유보자금으로 조달했거나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자동차업종의 투자가 설비확장 위주에서 벗어나 신제품 개발과 R&D, 정보화 등으로 바뀌고 있으며 특히 R&D 부문에서는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승용형 디젤엔진과 트랜스미션, 그리고 국내와 유럽지역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한 저공해ㆍ고연비 기술에 점차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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